권능의 통로 / 프랭크 루박
그 아이들은 들판과 숲속을 걷거나 밤하늘을 바라보며
그들의 눈이나 귀로 접하는 각각의 것들이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지 물었다.
나무는 하나님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가?
하나님은 꽃들을 통해 뭐라고 말씀하고 계신가?
고요한 하늘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고 계신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무엇을 말씀해주시는가?
우리가 밟고 걷는 땅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새들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고 계신가?
그들은 그 일을 끝내지 못했다.
사실, 누구도 그 일을 마치지 못할 것이다.
세상은 그런 무삭제판 사전들을 책으로 담아낼 수가 없을 것이다.
우주는 곧 하나님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멀트비 뱁콕은 이렇게 노래했다.
바람에 나부끼는 풀밭 사이로
나는 그분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네.
그분은 어디에서든지 나에게 말씀하시네.
멀트비 뱁콕처럼 하나님과 함께 걷는다면, 실로 우리가 깨어있는 매 순간,
어쩌면 잠자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