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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할 수 있어!

정도는 할 수 있어!

진명숙 목사 / 사랑손 선교회 (2016년 10월 글)



이 정도는 할 수 있어!’는 우리집 작은 공주의 어록 중 하나입니다. 8월호 회지에 쓴 괜찮아도 돼와 더불어 제가 곧잘 애용하는 말이랍니다. 지난 1월경 공주님이 우리집에 며칠 와있었습니다. 당시 나이 33개월가량 되었습니다. 그때 무얼 하나 작은 일을 시키니 뜻밖에 잘해내는 것이었습니다. 하도 기특하여 너 참 잘한다~”고 칭찬하니 조금 후에 반응하는 말이 이 정도는하는 겁니다.

저는 그 말이 더 기특하여 일거리를 하나 다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말이 또 듣고 싶어서요. 그런데 이번에는 말이 없습니다. 기다리다가 안 되어서 “ ‘이 정도는이라고 해야지~” 했더니 하는 말이 이 정도는(하더니) 할 쭈 있져한 문장을 이리 마무리합니다.^^

이때 들은 이 정도는 할 수 있어!’는 제 삶과 사역에 즐겨 쓰기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것으로 하나 둘 재출발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물으신 예수님 앞에 아름다운 예수님 사랑의 씨를 가지면 누구나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것으로요.


한강을 기도원처럼 산책기도 다니다 보면 길을 많이 묻게 됩니다. 검색도 하지만 잘못된 정보도 더러 발견하다 보니 어떨 땐 오리무중이 됩니다. 저처럼 걷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면 그들은 친절하게 대답해줍니다. 한강 왕초보인 저에게 길 안내자가 많았던 셈입니다. 묻기만 한 저에게 드디어 길을 물어오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제가 걸어온 만큼 친절하게 자세히 대답해 줍니다. 그리고는 스마트폰에 얼른 메모해둡니다.

물어보세요. 간 만큼은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연애한다면 편지쓰기, 데이트, 상대 연구는 필수

 

사람과의 관계는 예수님과의 관계에 그림자 같은 면모가 있습니다. 특히 연인 사이는 아주 흡사한 형태를 띱니다. 편지쓰기, 데이트, 상대 연구하기는 누구나 공감하는 방식입니다. 예수님 사랑도 그대로 적용해보자고 제안해 드립니다.

먼저 편지쓰기입니다. 15년 전쯤부터 아침에 말씀 묵상도 편지쓰기 형식을 취했습니다. 제 편지부터 쓰고 그분의 편지라고 느끼며 기록합니다. 때때로 어떤 일의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노트를 꺼냅니다. 편지쓰기가 마음을 나누며 많이 행복해지는 은혜의 방편이 됩니다.


그다음은 데이트입니다. 흔한 일화부터 나누겠습니다. 한 남성과 편지를 주고받은 어떤 여성이, 정작 결혼한 사람은 편지를 배달해주느라 만난 우체부라고 합니다. 그만큼 가까이서 만나는 친밀감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생각됩니다.

사랑한다면 시간을 내어 함께할 공간을 찾는 것은 당연합니다. 동네 공원이나 강변은 예수님의 성품과 코드가 맞는 장소라고 여겨집니다. 데이트, 곧 산책기도는 늘 환경적으로 물질로 눌려 사는 작은 교회 사역자들께 강추하는 사랑 방식입니다. 산책기도는 놀러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방언기도와 편지기도를 겸하고 찬양과 환희의 경배가 있는 삶입니다. 고마운 분, 부탁한 분 생각나 중보기도도 겸합니다. 때로는 삶과 사역 속에 생긴 답답함이 데이트를 나가는 동기가 되곤 합니다. 주님의 설득이 있고 평안함으로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받습니다.


강변의 꽃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흔드는 손짓을 보노라면 예수님과 사귀러 온 나그네에게 격한 환영식을 치러주는 듯 합니다. 고마워 고마워 하며 눈물나게 감사하게 됩니다.

세상나라도 사람을 위하여 이렇게 배려하고 조성하거늘 하물며 하나님 나라이랴! 소망을 갖게 됩니다. 진정한 평안과 기쁨과 자유가 흐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그대들이여, 이 쉽고 가벼운 멍에를 져보시라,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이 멍에를 경험해보시라고 권유하게 됩니다.

 

사랑하면 힘을 얻습니다

 

그다음은 상대 연구하기입니다. 만약 연애 대상이 책을 썼다면 그의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그분의 친구들도 궁금해집니다. 그분을 가까이 접한 이들의 말도 듣고 싶습니다. 우리에겐 그분이 예수님이니 성경은 물론이요, 관련 도서와 설교를 통해 수시로 학습 자료들을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하심은 예수님의 양을 먹이는 자격자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씀 아닐런지요. 주님과 친교 할 때에 양을 먹일 수 있는 양질의 재료가 나옵니다. 너도 먹고 나도 먹어 배부른 풍성한 양식 제공이 가능해집니다.

사랑손의 모든 기록이 예수님 더 잘 사랑하게 돕는 글이기를 바랍니다. 먹고 싶은, 먹으면 영양분이 되는 글을 취하고 싶습니다. 받은 양식을 줄 수 있는 분들이 더 늘어나기 원합니다.

 

가장 유익한 극상품 포도 재배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 내 영혼에 참된 양식이며, 교회의 존재 목적이라 여깁니다. 삶과 사역의 흡수가 최대의 관건이요 비결이며 목적지요, 종점으로 향하게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위한 출발선에서 잘 쓰임 받고 싶습니다.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주기 원했던 사도 바울의 마음이 소중합니다. 주되 들포도가 아닌 극상품 포도를 심어 극상품 포도가 나오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은 예수 사랑이 답이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 속에 발아된 사랑의 씨를 나눔이, 소년이 주님께 바친 오병이어 같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면 전도한다, 사랑하면 기도한다는 책을 쓴 분들도 있듯이, 사랑하면 편지 씁니다. 사랑하면 데이트합니다. 사랑하면 상대를 연구합니다. 이 모든 사랑 방식에 힘을 얻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바울의 고백입니다. 저 역시 예수님의 종으로서, 주님 앞에 우리집 작은 공주님 버전으로 이 정도는 할 수 있어!”를 읊조리며, 소박하지만 담담하게 수종 들고 싶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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